적어도 방해는 안 될 겁니다. : Q&A

Q&A

작성자

rmaskfk

내용

"헌터입니다."

"휴, 다행이네요. 팀에 마법사와 전사는 거의 풀이라 헌터나 도적 같은 데미지딜링을 하실 분을 찾고 있었거든요."

"그렇군요. 비록 뎀딜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가능하겠군요."

뎀딜이라면 현재 더원에서 나를 따라 올 존재는 없었다. 그나마 나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그 녀석' 정도. 그 녀석도 내가 마음먹고 뎀딜을 한다면 나에게 한 수 양보하는 입장이었다.

"네, 그 정도만 되도 충분합니다. 참, 영웅의 무덤이 어떤 곳인지 아시죠? 뭐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끼면 전멸 할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곳이죠."

남자는 내 겉모습으로 정확한 능력을 못 찾아내겠는지 은연중 나의 능력을 떠보려고 했다.

"압니다. 적어도 방해는 안 될 겁니다."

나는 그런 남자의 떠보기를 한 마디로 없애버렸다. 사실 남자의 우려도 이해 못하는 것만은 아니었다.

지금 내 모습은 딱 초보딱지를 붙인 헌터의 모습이었다. 레벨을 유추해도 대략 120~130정도 초보존에서 갓 나온 초보자의 모습이었다.

그나마 더원에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떠보는 식으로 물은 것이지 더원이 기존에 게임처럼 정형화된 장비나 모습같은 것을 가졌다면 당장에 욕부터 먹을 상황이었다.

"그럼 믿겠습니다. 근데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저는 검의 참 뜻을 알기위해 정진하는 검투사 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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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방해는 안 될 겁니다.